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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3만여 쪽 재판기록으로 돌아본 ‘그날’
- 이성훈
- 조회 : 1128
- 등록일 : 2015-03-28
3만여 쪽 재판기록으로 돌아본 ‘그날’ | ||||
[마음을 흔든 책] 오준호의 ‘세월호를 기록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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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여일이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된다. 사고 이후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지고 무능한 정부에 분노했지만 한 해가 흐른 지금까지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인양과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한 진상규명 등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오준호(40) 작가가 경기도 안산과 전라남도 광주의 법정을 오가며 ‘기록’에 몰두한 것은 ‘진실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6월 10일 세월호 선원 첫 공판준비 기일부터 11월 11월 1심 선고공판까지 33차례 광주의 재판정과 안산의 중계법정을 오가며 사고경위와 구조실패의 ‘진실’을 규명해 줄 실마리들을 촘촘히 수집했다. 그리고 이를 <세월호를 기록하다>란 책으로 지난 20일 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