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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바다를 집어삼킨 쓰레기는 어디로 갔나
- 18기 손현하
- 조회 : 55
- 등록일 : 2025-04-18
매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진다. 한국에서만 10만 톤 넘는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는데, 그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버려진 폐어구다. 폐어구는 몇 년 동안 바다를 떠다니며 해양 생물을 잡아들이는 ‘죽음의 덫’이 돼 생태계를 무너뜨린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위협하기도 한다. 선박 스크루에 엉킨 그물을 풀어내려 바다에 뛰어든 선원이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해류를 통해 국경을 넘나들기도 한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이토록 심각하지만, ‘내 일’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특별취재팀을 꾸렸다. 취재팀은 3개월 동안 국내외를 누비고, 어부·해녀·전문가 등 다양한 취재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다를 지옥으로 만든 쓰레기를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