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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단비뉴스의 저널리즘 수호 의식 - 절대반지 인수인계식
- 저* *
- 조회 : 153
- 등록일 : 2025-09-09
여러분 혹시 영화 ‘반지의 제왕’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반지의 제왕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막강한 힘을 가진 절대반지를 수호하기 위해 여러 종족들이 연합을 이뤄, 악의 세력인 사우론에 대항하는 이야기인데요.
세저리에도 ‘절대반지’가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아마 세저리민들도 이 절대반지를 실제로 본 사람은 드물텐데요.
반지가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혹시라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탐욕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세저리의 절대반지는 대대로 국장이 관리해가며, 단비뉴스의 저널리즘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 31일.
이 절대반지가 민성 국장에서 진주 국장에게로 넘어가는 날이었는데요.
인수인계식은 워낙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민성 국장 체제의 간부진들만 참석할 수 있었답니다.
그 현장을 제가 다녀와봤습니다.
절대반지 인수인계식은 최고 권력의 상징, ‘청와(삼)대’에서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서 족발, 보쌈, 칼국수라는 은총이 가득한 음식과 함께,
생명수를 간부진들이 나눠 마시며 앞으로의 저널리즘 수호에 대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 자리에 세저리의 사우론…아니 간달프…아니 안수찬 교수님도 동행하셨습니다.
안수찬 교수님은 처음에 김민성 국장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성실히 국장 임무를 잘해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최고의 국장이 아니었나’하는 극찬까지 해주셨는데요.
저도 이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수줍어하는 민성 국장)
인수인계식에서는 간부진들의 한 학기 소감과 더불어 민성 국장의 리더십에 대해 논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민성이 더이상 국장이 아니라는 사실에 울먹거리는 은진)
전 후원팀장 은진은 ‘후원팀을 이끌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아직 후원팀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판단해 한번 더 후원팀을 이끌기로 결심했다.
민성 국장이 항상 열심히하고 답장도 빨리해줘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전 시사현안팀장 설은 ‘따따시 출고가 적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따따시 상의 범위도 늘리고 해서 출고를 다행히 메꿀 수 있었다.
모두 여러분이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겸손한 말을 전해, 간부진의 마음을 따땃하게 해주었습니다.
(지윤은 화난 거 아닙니다. 열심히 말하는 중입니다)
전 지사부장 지윤은 ‘지사부 회의록을 작성하면서 간부들이 회의록을 작성하도록 만들었다.
민성 국장이 간부회의를 액티브하게 만들어주었다’며 민성 국장의 단비회의 진행 실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전 편기팀장 미래는 민성 국장에 대해 ‘원래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잘해주었고,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말해주었습니다.
전 청년부장 영범은 ‘청년부에서 청년부원과 함께 술자리, 밥 약속을 가지며 청년부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며
민성 국장에 관해서 ‘문화관안에서 볼 때 힘들 법한 상황임에도 잘 티를 내지 않았다’며
민성 국장의 감정 컨트롤 능력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했습니다.
(자고 있는 거. 맞습니다. 예진이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전 소셜전략팀장 예진은 졸린 눈을 비비며, ‘영상도 잘 모를 때에 민성 국장이 항상 도와주고, 몇 번을 물어봐도 성실히 답해줘서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다시 잠들었습니다.
전 펙트체크부장 성민은 숟가락을 갑자기 들어 올리며, ‘자기 덕분에 국장이 된 걸 기억하라! 펰쳌부가 처음 만들어진 부서라 힘든 게 많았다’며
‘그럴때마다 민성 국장이 멘탈케어를 잘해줬다. 잠까지 줄여가며 남의 일을 신경 모습이 인상깊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성 국장도 성민에게 많이 찡찡댔다고…)
(예은 사진이 유독 없네요. 족발 먹는 입으로 그녀를 대신합니다)
전 유쁘팀장 예은은 족발을 맛있게 먹으며, ‘소나기말고 다른 영상을 만드려고 했고, 그때 민성 국장이 영상 콘텐츠를 도와줬다’며 ‘단비회의가 재밌어진 것 같아 고마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사실 민성 국장에 대해 의심한 적이 있습니다.
문화관에서 볼 때 인사도 잘 안 받아주고 쌩하고 가버리는 민성을 보며 ‘뭐 저런 친구가 다 있나’했던 시절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진국이라는 것을 민성 국장과 함께 일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꼼꼼하게 사람들을 케어하고, 맡은 바 성실히 일을 다해내는 그를 보며 저도 옆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벌써 보고싶네요. 그나저나 우리 같이 별장 가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이 날 절대반지 인수인계식에는 그 전과는 다른 변화가 있었는데요.
민성 국장이 ‘반지 케이스’를 사비로 구매해 현 국장인 진주 국장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스윗한 민성 국장)
(기합받고 있는 거 아닙니다)
세저리의 사우론…아니 간달프…아니 안수찬 교수님은 ‘매번 절대 반지만 달랑 전달해왔는데,
이런 변화를 준 건은 민성 국장이 처음이다. 다음에는 다이아몬드로 업그레이드 될 날을 기다린다’며 민성 국장의 센스를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절대반지는 민성 국장에서 진주 국장으로 잘 넘어 갔답니다.
진주 국장은 ‘민성 국장이 잘 해왔던 일을 잘 넘겨 받아서 이어가고, 지난 국장 선거 때 나온 좋은 의견들 수렴해서 단비를 잘 이끌어가겠다’며 단비뉴스 저널리즘 수호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자. 이로써 다시 단비뉴스의 권력은 재편됐습니다.
절대 반지를 드디어 놓게 된 민성 국장은, 일주일 후 KNN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절대 반지를 수호하게 된 진주 국장은 세저리의 사우론…아니 간달프…아니 안수찬 교수님께 매일 성설히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학기 민성 국장을 비롯한 간부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간부가 아니더라도, 단비뉴스를 위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힘 써주세요!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