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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광우병 쇠고기 이후 우리는......

  • 이금락
  • 조회 : 22517
  • 등록일 : 2008-06-12
 

광우병 쇠고기 이후 우리는......



이한열 열사의 장례행렬이 재현될 예정인 연세대. 촛불집회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고라 깃발이 보였다. 깃발 주위로 다섯 명 정도의 아고라 회원들이 모여 있었다. 언론과 인터넷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아고라 회원을 실제 만나기는 처음이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고라 회원이 수첩에 뭔가를 적고 있었다. 뭘 적고 있냐고 물으니 추모제 때 있을 발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 총학생회의 부탁으로 오늘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고라 회원들은 오늘 연세대와, 시청, 동양종금 이렇게 세 곳에서 거리행진을 시작한다.


확성기를 메고 있는 아고라 회원 강현규씨는 직장에서 조퇴를 하고 오늘 행사에 참가했다. 그는 아고라 토론방이 그렇듯이 실제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초등학생부터 80이 넘는 노인 분들까지 아주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고라 회원들은 내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서 쇠고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압박할 예정이다.


“아고라는 이미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미국산 수입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활발히 토론해서 어떤 목소리를 낼 생각이에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된 후 아고라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강현규씨는 이같이 말했다.


장례행렬 전에 있을 집회를 기다리는 동안 한 아고라 회원은 현재 너무 쇠고기 문제로만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해 불만을 얘기했다. 그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이나 지식인들이 공기업 민영화 같은 문제를 이슈화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집회가 시작되었다. 이한열 열사 추모단장과 광우병 대책 위원회장의 발언이 있은 뒤 다음 아고라 회원이 발언을 했다. 어떤 내용으로 발언을 할지 궁금했었다. 그는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업 민영화와 한반도 대운하도 반대한다고 했다.


사전집회가 끝나고 이한열 열사의 영정과 상여가 나왔다. 영정을 선두로 거리행진이 시작되었다. 거리행진은 연세대에서 시작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시청으로 향했다. 영정 바로 뒤에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행진을 했다. 현수막에는 ‘행동하는 시민 아고라 이한열을 기억합니다.’라고 씌여 있었다.


광화문 일대와 태평로․청계천광장에는 50만이 넘는 시민들이 촛불로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이명박은 물러가가”, “고시철회 협상무효”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거리 곳곳에서는 인터넷 동호회 등 다양한 모임의 사람들이 구호를 외쳤다. 한쪽에서는 풍물소리가 들리고 다른 곳에서는 기타소리가 또 다른 곳에서는 노래 밴드의 공연소리가 들렸다.


기타동호회의 공연을 보고 있던 이주희씨는 오늘 집회에 혼자 나왔다. 그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국민들이 국가 정책에 대해 알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공기업 민영화라든지 대운하 문제도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한 것이라 했다. 특히 공기업이 민영화가 되면 당장에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금전적으로 손해가 오니깐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죠. 그리고 경제도 계속 어려워지고 있고요.”


그녀는 또 지금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집권한 뒤 시행한 정책마다 ‘이랬다 저랬다’하고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도 이명박 정권이 잘못된 정책을 편다면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빠져나갈 무렵 귀가하는 고등학생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2학년인 양효선양과 조윤아양은 학교를 늦게 마치고와서 촛불집회를 얼마 못하고 집에 가는 중이라 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부모님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며 부모님들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그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말을 듣지 않아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촛불집회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고 했다. 또한 그들은 이번 촛불집회가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교육자율화 문제를 잘 해결해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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