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증명서발급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메달리스트의 현주소’ 불만 가득한 연금[김종석]

  • 김종석
  • 조회 : 15038
  • 등록일 : 2008-09-17
‘메달리스트의 현주소’ 불만 가득한 연금
JES|양광삼 기자|정병철 기자|2008.09.11 13:04 입력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메달 획득에 대해선 ‘자랑스럽다’고 한 반면 국가 지원 정책에 대해선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간스포츠(IS)가 대한올림피언협회(회장 송순천)의 협조를 받아 배남은 세계사이버대 교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7일간 올림픽 메달리스트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달리스트 의식 설문 조사" 결과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메달 획득에 대해 응답자의 91%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올림픽 메달이 획득이 향후 인생에 도움이 됐는가"에 대해서도 87%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메달리스트 국지원제도(연금)에 대해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메달리스트 54명 가운데 76%는 현행 연금에 ‘매우’ 또는 ‘대체로’ 불만스럽다고 답해 메달 획득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여겼다.

메달리스트 지원 방안에 대해 이들은 경제적 지원(24%), 해당 종목 활성화(21%), 교육 기회 확충(17%)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항목의 복수응답율이 높아 메달리스트들은 이 문제를 복합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보인다.


메달리스트들은 은퇴를 앞둔 시점부터 진로 고민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퇴 뒤 진로 모색에서 어려움이 있었나’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매우’ 또는 ‘대체로’ 어려웠다고 답했다. 은퇴 뒤 진로 모색에 어려움을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해당 종목 관련 일자리 부족(37%)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어 사회적응력 부족(7.4%), 지식 부족(1.9%) 순이었다.

이와 관련,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96%가 ‘메달 색깔에 따른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의 없다"란 답변은 한명도 없었다. 이를 볼때 은·동메달리스트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컸고, 금메달 리스트들도 이 대목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했다

종목별 편차는 있지만 메달리스트들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역 및 국가대표 선수 생활이 긴 편이다. 응답자의 57%가 ‘10년 이상 대표 선수로 뛰었다’고 밝혔다.

은퇴 사유는 기량 쇠퇴(30%), 다른 진로 모색(22%), 부상(9%), 동기 약화(6%) 순이었다. 은퇴 후 운동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1%에 그쳤다. 그 중 35%만 정규직 신분이라고 밝혔고, 22.2%는 비정규직이라고 답해 현직 지도자들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에서 살아가고 있다.

직업에서 얻는 월 소득 수준은 300만 원 이하가 22%, 300만~500만 원이 24%, 500만 원 이상이 19%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 항목에서 무응답율이 28%였다는 점에서 전체 평균소득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리트스포츠 제도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 또는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응답(28%)보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58%)이 두 배 가까이 많아 현행 엘리트체육이 변해야 하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겠다’고 응답한 메달리스트는 전체의 41%에 그쳤고, 메달 보관 유형은 개인 소장(93%)이 가장 많았다.


메달리스트 의식 조사 이렇게 했다

구기 등 단체 종목을 제외한 역대 올림픽에서 금·은·동 메달을 딴 선수 총 161명(2명은 단체종목 포함)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선수는 53명(32.5%)이다. 응답률이 비교적 낮은 것은 일부 "연락 두절"이었고, 어렵게 연결된 일부 선수중에는 응답을 거부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모집단이 아주 적은 경우 이외는 거의 실시가 불가능한 전수조사 방식을 택했다.

9월 2일부터 9일까지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원들은 "B&I" 소속 재즈 강사들이다. 대부분 사회체육센터 같은 스포츠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여강사"들로 구성했다. 메달리스트의 처지를 더 이해하기 위한 조사원 구성 의도였다.

설문 내용은 은퇴 이후 삶에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현재의 연봉과 직업, 올림픽 선수로서의 만족도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이 감추고 싶은 질문이 총망라됐다. 배남은 세계사이버대학 건강관리학과 교수

기획취재팀 탐사보도=정병철(팀장)·양광삼·최민규 기자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0
  • 댓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