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증명서발급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이영은] 원어민교사 아무나 데려오나?

  • 이영은
  • 조회 : 16081
  • 등록일 : 2008-10-01
원어민교사 아무나 데려오나?
◀ANC▶

영어 원어교사의 절반 이상이 교사 자격증이 없고 일부는 수업에 불성실해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성북구의 한 중학교,
지난 5월, 이 학교에 근무하던 영어
원어민 교사가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사유도 없고 아무런 통보도 못 받았어요."
(2달 동안은 영어 수업을 못했겠네요?)
"네."

서울 구로구의 이 중학교에서도
지난해 원어민 교사 부부가 갑자기
외국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SYN▶학생
"(원어민 교사가 수업)준비를 안 해와서
영어 선생님이 화가 난 거에요. 왜 준비
안 해오냐고 하니까 선생님하고 싸워가지고
도망갔다고..."

각 시도 교육청의 집계 결과,
지난해 1학기에만 모두 195명의 원어
교사가 학기 도중에 학교를 떠났습니다.

무단 이탈한 사람이 16명,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사설학원으로
떠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해당 학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교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전부입니다.

◀SYN▶학교 관계자
"우리가 일일이 숙소를 방문할 수도 없는 거고
지금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인데 어떡합니까."
(피해가 오더라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건가요?)
"뭐 그렇죠."

현재 각 시도 교육청은 대행 업체를 통해
원어민 교사들을 선발, 배치하고 있는데
채용에만 급급할 뿐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느슨한 입국 자격도 문제.

현재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에서
4년제 대학을 마친 사람이면 누구나 원어민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원어민 교사
가운데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고 엉터리 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SYN▶학생
"(원어민 교사가)수업할 때 애들한테 영어로
욕을 해서, X새끼다, 너희들 이거 못 알아듣
지." (수업시간에요?)"네."

◀SYN▶초등학교 교사
"어떤 분들은 저렇게 수업할 바에야 안하는게
낫겠다. 아침에 수업을 안 오시는 경우도
많구요.(어떤 교사가 오는지) 아이들도 운이고
선생님도 운이고..."

게다가 재정에 따른 지역편차가 심해
공교육에 있어서도 지역적 차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까지, 전국 만 9백여곳의
학교 가운데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천여곳,

그런데 전라북도의 경우는 10퍼센트 수준도
안 됐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구는 교육청에서 선발하는
교사들을 믿을 수 없다면서 4년전부터 아예
자체적으로 교사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은성 부학장 / 강남구립 국제교육원
"관리하기가 싶구요. 보통 1년 계약인데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문화적인 차이가
생기잖아요. 그런 걸 금방 지원할 수 있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앞으로 필리핀이나
인도 처럼 영어를 공영어로 쓰는 국가에서
2년제 대학만 나와도 원어민 교사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안민석 의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정부 차원에서 선발하고 기준도 강화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뚜렷한 선발 기준이나 관리 체계도
없이 엉터리 원어민 교사를 양산하다가는
영어 공교육 강화라는 목적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2008-09-28]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
admin 이영은   2008-10-01 13:33:09
교사자질이 부족한 외국인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생기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영어공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어민 교사 자격을 완화하는 것보다, 뚜렷한 선발기준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우선아닐까요.
* 작성자
* 내용
로그인